다이어트 일기

내가 한 생리 중 식단과 운동

홍썬 2023. 4. 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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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첫날

생리 첫날에 진짜 입맛도 없어서 계속 이렇게 일주일이 흘렀으면 좋겠다 싶었지만
바로 양념치킨 먹어버린 나..
양심에 찔려서 운동이라도 하려니까 생리통이 너무 심한 관계로 약먹고 계속 누워있었다.
(진짜 핑계 아님;)

  • 식단 : 양념치킨 반마리
  • 운동 : 안함

 

생리 둘째 날

생리 둘째 날에는 어제 먹다 남은 양념치킨을 마저 먹었고 그 이후로 아무것도 안 먹었었다.
먹고 싶었던 것을 풀어서 그런지 뭐 딱히 생각나는 것도 없고 뭘 해 먹자니 귀찮아서 그냥 물만 마셨음..(진짜임)
생리할 때 둘째~셋째 날까지 정말 피크라 약 없으면 오래 앉아 있지도 못해서 이 날은 약과 물이 곧 밥이었다는;;;ㅋㅋ

  • 식단 : 양념치킨 남은 거
  • 운동 : 안 함

 

생리 셋째 날

이날도 둘째 날과 크게 다른 건 없었다.
근데 언니가 자꾸 스트레스 받았다고 떡볶이를 먹고 싶다고 난리 치는 바람에.... 진짜 돼지 자매
사실 나도 엄청 꾸덕한 황 치즈 크림을 올린 라떼가 정말 먹고 싶었는데
그래서 시킬까 말까 고민을 정말 수천 번 한 것 같다.
결국 자궁 녀석 이겨내고 꾹꾹 참고 저녁에 집에 삶아 놓은 고구마로 당분을 대체함.
(고구마 진짜 넘 사랑해)

  • 식단 : 아침 - 계란 볶음밥(현미밥 한 공기 보다 약간 작게, 계란 두 개, 간장 한 스푼)
             저녁 - 고구마 3개(작은 거)
  • 운동 : 안 함

 

생리 넷째 날

정말 고통스러운 생리통과 식욕이 그나마 줄어드는 날!
그래서 생리하고 나서 처음으로 공복 운동을 했고, 밥도 정상적인 식단을 했다.
아침에 운동 끝나고 치즈 넣은 계란말이와 현미밥, 진미채볶음으로 일반식을 했고 간식으로 고구마를 먹었다.
치즈 넣은 계란말이 정말 오랜만에 먹는 건데 진짜 맛있었다.
그리고 저녁엔 엄마가 사 오신 감자떡을 세 개 정도 집어먹었는데, 감자떡 왤케 맛있음?

  • 식단 : 아침 - 현미밥 반 공기, 치즈 계란말이(계란 두 개,슬라이스 체다 치즈 1장),진미채볶음
             저녁 - 감자떡 3개
  • 운동 : 아침 공복 유산소 운동 (30분, 실내 자전거)

 

생리 다섯째 날

금요일이라 서울에서 약속이 있던 날.
다이어트할 때는 어지간하면 약속을 안 잡으려고 하는데 너무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이라 어쩔 수 없었다.낄낄
그래서 최대한 좀 덜먹고 덜 마시려고 노력했지만, 술이 들어가니까 입이 허전해서 안주를 좀 많이 먹었던 것 같다.
*얼마나 먹었는지 상상은 여러분의 몫*
대신 언니랑 같이 종각에서 동묘까지 걸어갔다가 중간에 언니 발목이 좀 안 좋아서  버스 타고 언니 집으로 고고했다.

  • 식단 : 아침 - 훈제 오리고기 야채 쌈 3개
             저녁 - 양 꼬치, 파전, 김치전, 맥주와 막걸리
  • 운동 :종로 3가에서 종각까지 걸어가기
            종각에서 동묘까지 걸어가기

 

생리 여섯째 날

사실 이날도 많이 먹었다 ^,^ 헤헤 (그저 졸라 당당 다이어트 하는거 맞는지 의문)
돌아보면 진짜 생리 날에 왜 다이어트를 매번 실패했는지 알 것 같기도..
그래도 예전에는 생리 날만 되면 일주일 내내 배달음식에 달달한 음료에 빵에 환장하면서 먹었던거 생각하면 나름 덜먹은것 같다. 아침에는 언니가 전부터 가자고 한 중화요리 식당에 가서 아점  한 끼 하고 춘천에 약속 있는 언니와 형부의 차를 타고 편하게 춘천에 왔다. 근데 차가 얼마나 막히던지.. 엉덩이가 아파서 진이 다 빠져 버린것..

집에 도착하니 전날 먹은 술 때문인지 허기가 져서  햄.버.거.를 시켜 먹었다. 거의 3주 만에 먹는 햄버거 맛!!!
그래도 양심은 살짝 있어서 저녁에 스쿼트 100개를 했다. 허벅지랑 궁뎅이 뿌셔지는줄 알았다.

  • 식단 : 아점 - 중화요리(흰쌀밥 한 공기, 마파두부, 마늘새우 1개, 파 볶음)
             저녁 - 맥도날드(트리플 치즈 버거, 감튀, 제로콜라)
  • 운동 : 스쿼트 100개(20개 5세트)


생리 일곱째 날

생리 마지막 날.
마지막 날인데도 왜 식욕이 넘치는지 하.. 아마 일주일 동안 너무 잘 먹은게 화근인듯싶다. 물론 너무 핸복했지만ㅠ
집에 언니가 사다놓은 김칩스? 과자가 있는데 이게 진짜 뭔가 끌리는 맛이라서 계속 집어먹다가 다 먹어버렸다..
뭔가... 김치전 그 반죽을 얇게 잘 꾸워서 살짝 튀긴거 같은 그 맛..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맛있어요..

  • 식단 : 아침 - 김칩스 한 봉지
             저녁 - 고구마 2개(작은 거) 군계란 1개
  • 운동 : 안함

 

결과

쓴 걸 쭉 봤는데 그래도 예전보다는 좀 덜먹고 그나마 많이 움직였다.
그래서 생리도 끝났고 눈 바디도 확인하고 몸무게도 재 봤는데 눈 바디는 딱히 이상 없었고 몸무게는 약 0.6kg 정도 늘었다.(몸무게는 단순한 확인 용이라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몸무게 잴 때 한 1kg 정도만 늘어도 선방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반이라서 좀 놀랐다.
절식이 아니라 그래도 일반식을 한 게 조금 도움이 된듯하다.
아마 절식을 했으면 이것보다 더더더 많이 찌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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